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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월드투어 순항…싱가포르 공연도 성료

그룹 아이유의 월드투어가 순항 중이다. 4번째 도시인 싱가포르에서도 현지 관객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아이유는 지난 20, 21일 양일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IN SINGAPORE’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홀씨’로 싱가포르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아이유는 관객의 환호 속 ‘잼잼’, ‘어푸’, ‘삐삐’, ‘Celebrity’, ’Blueming’, ‘에잇’, ‘내 손을 잡아’, ‘Shopper’, ‘밤편지’, ‘너랑 나’ 등 레전드 히트곡을 라이브로 열창했다.이번 공연 3부 VCR 타임에는 아이유가 현지 팬들을 위해 직접 관객 이벤트를 기획해 친필 메시지와 메모지를 관객 의자에 랜덤으로 붙이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이유는 양일간 총 2명의 관객 이벤트 당첨자에게 친필 사인CD와 공식MD를 선물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고, ‘Blueming’ 무대에서 활용된 꽃과 ‘Coin’의 동전 소품을 해당 곡이 마치고 난 뒤, 응원을 열정적으로 한 관객에게 각각 선물했다.아이유는 공식 셋리스트를 마치고 진행된 앙앙코르 타임에서 ‘바람꽃’, ‘드라마’, ‘Coin’, ‘라일락’, ‘팔레트’, ‘자장가’, ‘나만 몰랐던 이야기’, ‘내 손을 잡아’, ‘하루 끝’, ‘에필로그’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특히 1일차 ‘Coin’의 경우, 해외 콘서트 정규 셋리스트에는 없기에 1일차 앙앙코르 당시 반응이 역대급으로 폭발적이었던 상황. 아이유는 이 같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일차에는 해당 곡을 정식 순서에 포함해 선보였다. 양일간 좌석을 가득 메운 싱가포르 관객들은 매 순간 아이유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으로 애정을 표현했으며, 미리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로 아이유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불어 이들은 아이유의 한국어 노래를 다 따라 부르거나, 각 곡의 응원법도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 중간 진행된 단체 포토타임 역시 훈훈한 분위기로 이어졌다.아이유 역시 자신을 보러 온 관객을 위해 현장에서 영어로 대화하며 밀착 교감의 시간을 보냈다. 또한 아이유는 서울과 요코하마, 타이베이에 이어 싱가포르 관객을 위해 준비한 역조공 선물을 전원 증정해 눈길을 끌었다.현지 매체들도 아이유의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호평했다.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모든 오프닝을 각 도시의 어린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점이 흥미로웠으며, 팬들과 언어적으로 소통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5년 전 방문 때보다 더 새로워진 히트곡들 역시 공연을 풍부하게 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다음 도시로 자카르타를 방문해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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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싱가포르 스타디움 공연도 매진

가수 아이유가 싱가포르 스타디움마저 매진시켰다.15일 소속사 이담엔테터엔먼트에 따르면 오는 4월 20, 21일 이틀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아이유 단독 콘서트 ‘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 IN SINGAPORE’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소속사에 따르며 이날 티켓 오픈 직후 접속 사이트 서버가 한때 원활하지 않을 정도로 인원이 몰렸다. 이로써 아이유는 총 18개 도시 중 티켓 예매가 먼저 진행된 서울, 요코하마, 타이베이, 북미 6개 도시(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드,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자카르타에 이어 11번째로 매진을 기록했다.대만의 경우, 예매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70만이라는 수치를 달성해 현지 유력 매체에서 보도하기에 이르렀고, 북미는 아이유가 단독 콘서트로는 첫 방문임에도 불구, 10분 만에 전 석 매진됐다. 자카르타 예매 역시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63만을 기록해 아이유의 글로벌 인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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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파이터 5명 중 4명 탈락…‘UFC 진출 눈앞’ 이창호 “체력·힘 UFC에서 제일 자신”

‘블랙홀’ 이창호(29)가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한국 참가자 중 유일하게 'Road to UFC 시즌' 2 결승에 진출했다. 이창호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61.2kg) 준결승에서 다얼미스 자우파스(23∙중국)를 3라운드 3분 35초 TKO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창호는 초반 1, 2라운드 다얼미스에게 자신의 장기인 그래플링 영역에서 고전했다. 먼저 테이크다운 당하기도 했고, 반격해서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봤지만 되레 포지션을 역전당하기까지 했다. 패색이 짙은 3라운드, 이창호는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다얼미스의 체력이 빠질 때까지 밀어붙였고, 다얼미스는 지쳐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비록 불리하더라도 1, 2라운드 끊임없이 엎치락뒤치락 그래플링 공방을 벌인 성과였다. 이창호는 먼저 타격으로 선제공격한 뒤, 케이지로 밀려난 다얼미스의 백포지션을 장악하고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다얼미스가 필사적으로 다시 일어나봤지만 이창호의 개미지옥에 빠져 다시금 그라운드로 끌려 내려갔다. 백마운트 포지션을 장악한 이창호가 무자비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 공격을 퍼붓자 레퍼리는 결국 TKO를 선언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창호는 “익스트림 컴뱃에서 조정현 감독과 한 지옥 훈련의 성과가 제대로 나왔다”며 “그래플링 공방전, 체력, 힘은 내가 UFC에서 제일 자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페이스오프를 하러 옥타곤에 올라온 또 다른 결승 진출자 샤오롱(25∙중국)을 향해 “다얼미스가 샤오롱보다 훨씬 센 것 같다”고 도발했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이번 시즌 2에는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라이트급(70.3kg) 4개 체급에서 총 32명이 참가해 8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에서는 다섯 명이 이번 준결승에 도전했으나 이창호만 남고 다른 네 명은 탈락했다. 세 파이터는 중국 파이터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무너졌다. 플라이급 최승국(26)은 지니우스위에(23∙중국)에 판정패(30-27, 30-27, 20-27), 페더급 김상원(29) 또한 이자(26∙중국)에 판정패(29-28, 29-28, 29-28), 라이트급 김상욱(29)은 롱주(23∙중국)에 판정패(30-26, 29-28, 29-28)했다. 라이트급 박재현은 하라구치 신(24∙일본)의 레슬링에 밀려 판정(30-27, 29-28, 29-28)으로 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창호는 “오프닝 라운드 때부터 내 이름이 언급이 잘 언급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제일 많이 언급되게끔 나를 각인시킬 거라고 약속했다. 나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는데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 몫까지 힘내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희웅 기자 2023.08.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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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의 마지막 상대 된 할로웨이, “은퇴 즐겨! 첫 앨범 기대한다 브로”

맥스 할로웨이(31·미국)는 끝까지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존중했다. 음악 앨범 발매를 기대한다는 덕담도 남겼다. 할로웨이는 28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옥타곤을 코리안 좀비와 함께 공유하게 돼 영광이다. 남자, 신화, 전설. 진정한 무술가답게 겸손과 존경으로 격투계에서 자신을 지켜온 것을 봤다. WEC, UFC의 OG(original gangster). 이런 서커스는 어디에도 없다. 당신은 사라져가는 유형의 마지막이다. 길을 열어줘서 감사하다”고 또 한 번 존중을 표했다.정찬성은 지난 2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벌인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대 코리안 좀비’ 메인카드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맞대결에서 3라운드 시작 23초 만에 KO로 졌다. 패배 직후 옥타곤 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만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라고 옥타곤을 떠나는 배경을 이야기했다. 할로웨이는 승자의 품격을 뽐냈다. 승리 후 짧은 시간 기쁨을 누린 뒤 곧장 쓰러진 정찬성에게 다가갔다. 정찬성을 위로하며 안아줬다. 할로웨이는 마이크를 쥐고 “정찬성은 레전드”라며 정찬성의 팔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에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긴 할로웨이는 말미에 “은퇴를 즐겨라. 첫 번째 노래 앨범을 기대한다 브라더”라고 적었다. 경기 후 정찬성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정찬성은 댓글에 “내 마지막. 너와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며 “내 첫 앨범을 만들어 보자”며 가수이자 친구 박재범을 태그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정찬성은 MMA 통산 17승 8패, UFC 7승 5패를 기록하고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었다. 할로웨이전은 마지막 경기로 완벽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1·2라운드 열세에 놓인 정찬성이 3라운드에 ‘좀비’라는 별명에 걸맞은 러시를 보인 그 자체로 의미가 컸다. 후회 없이 옥타곤을 떠난 정찬성은 “은퇴 선언 후 SNS(소셜미디어)에 “모든 걸 이루진 못했지만, 충분히 이룰 만큼 이뤘고, 내 머리 상태(누적 충격)에서 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서 멈추려고 한다”며 “그동안 코리안 좀비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UFC에서 싸우는 동안 정말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8.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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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좀비’…끝까지 정찬성답게 ‘혈투’, UFC 최초 트위스터+챔피언전 2회 역사 쓰고 퇴장

16년 파이터 인생을 건 마지막 러시.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은 옥타곤에 쓰러지는 순간에도 주먹을 뻗었다. 그는 파이터 인생을 대변한 이 장면을 끝으로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었다. 정찬성은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벌인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대 코리안 좀비’ 메인카드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맞대결에서 3라운드 시작 23초 만에 KO로 졌다.한 수 위로 평가받던 할로웨이를 상대로 1·2라운드 열세에 놓인 정찬성은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난전을 걸었다. 두 팔을 벌리며 할로웨이에게 발을 붙이고 싸우자는 신호를 보냈다. 그렇게 시작된 진흙탕 싸움, 정찬성은 거침없이 돌진했다. 결국 할로웨이의 스트레이트에 맞고 케이지에 쓰러졌다. 정찬성은 패배 후 “그만하겠다”며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은 정찬성은 한동안 옥타곤 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할로웨이와 3라운드 난전은 ‘코리안 좀비’의 파이터 인생 대미를 장식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 마지막처럼 그의 여정은 늘 흥미로웠다. ‘좀비’라는 링네임처럼 대미지를 입고 피를 흘려도 그는 늘 전진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팬들을 가슴 뛰게 하는 경기를 만들었다. UFC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정찬성이라는 이름 석 자보다 파이팅 스타일에 딱 맞는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팬들은 그의 싸움에 매번 열광했다. 파이터 인생 한 번도 경험하기 어렵다는 UFC 메인이벤트를 10회 연속 장식한 배경이다. 정찬성은 옥타곤 등장부터 세간에 충격을 줬다. 정찬성은 2011년 3월 WEC 시절 패배를 안긴 레너드 가르시아(미국)와 UFC 데뷔전에서 초고난도 기술인 트위스터로 탭을 받아냈다. UFC 최초 트위스터 서브미션 승리로, 2019년 12월 브라이스 미첼(미국)이 성공하기 전까지 정찬성이 유일하게 이 기술로 상대를 제압한 선수였다. 당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도 “말로만 듣던 트위스터를 UFC 경기에서 직접 보게 될 줄 몰랐다”고 할 정도로 충격이었다.승승장구했다. 옥타곤에서 치르는 두 번째 경기에서 마크 호미닉(캐나다)을 만난 정찬성은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세인의 평가를 비웃듯 경기 시작 7초 만에 강력한 펀치로 경기를 끝내며 이름을 알렸다. 그다음 상대였던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에게는 다스 초크에 성공하며 치열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이리에전은 밀리는 흐름 속에서도 전진 능력과 동물적인 감각이 빛난 한 판이었다. 3연승을 거둔 정찬성은 페더급 3위에 올랐고, 극강의 챔피언으로 여겨지던 조제 알도(브라질)와의 타이틀전 기회를 받았다. 실력과 재미를 모두 잡은 파이터로 거듭났던 덕이었다. 알도와도 대다수 매체·팬의 예상과 달리 선전했다. 정찬성은 3라운드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4라운드에 어깨 탈구 부상으로 TKO 패했다. 당시 경기 중 어깨를 끼우고 경기를 이어가려는 그의 집념은 종합격투기(MMA)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좀비’라는 닉네임을 다시금 각인한 경기였다. 군 공백기에도 끄떡없었다. 알도전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6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정찬성은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어퍼컷으로 잠재웠다. 이후 패배와 승리를 반복했다.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질) 프랭키 에드가, 댄 이게(이상 미국) 등을 꺾은 정찬성은 또 한 번 챔피언전 기회를 따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열린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타이틀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좌절했다. 당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남겼던 정찬성은 마음을 고쳐먹고 전 챔피언이자 페더급 랭킹 1위인 할로웨이와 경기에 나섰다. 대권 도전을 노릴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비록 원하던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그의 ‘라스트 댄스’는 본인이 왜 UFC의 좀비인지를 잘 보여준 한 판이었다. 할로웨이의 싱거운 승리를 점친 팬들도 정찬성의 투혼에 열광했다. 한 팬은 “UFC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은퇴”라며 박수를 보냈다. 동료 파이터들도 경의를 표했다.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는 SNS(소셜미디어)에 “정말 멋진 퍼포먼스였다. 코리안 좀비, 정말 잘했다”고 적었다. 포이리에는 “맥스는 늘 그랬듯 날카로웠고, 좀비는 언제나처럼 좀비였다”고 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정찬성은 MMA 통산 17승 8패, UFC 7승 5패를 기록하고 글러브를 벗었다. ‘최초’라는 여러 타이틀을 만듦과 동시, 팬부터 동료 파이터까지 열광케 하며 끝까지 ‘좀비’로 옥타곤을 떠났다. 정찬성은 은퇴 선언 후 SNS(소셜미디어)에 “모든 걸 이루진 못했지만, 충분히 이룰 만큼 이뤘고, 내 머리 상태(누적 충격)에서 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서 멈추려고 한다”며 “그동안 코리안 좀비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UFC에서 싸우는 동안 정말 정말 행복했다”고 소회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8.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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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제자’ 박재현, 한일전 나선다…대체 선수 로드 투 UFC 준결승 출전

‘퍼스트 프로스펙트’ 박재현(21)이 대체 선수로 ‘Road to UFC 시즌 2’ 라이트급(70.3kg) 토너먼트 준결승에 진출했다. 원래 논토너먼트 라이트급 경기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던 박재현은 26일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 계체량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 출전자인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25·중국)가 73kg으로 라이트급 한계 체중을 맞추지 못하자 대체 선수로 투입됐다. 박재현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하라구치 신(24·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UFC 진출을 노리는 박재현에겐 절호의 기회다. Road to UFC는 UFC 계약을 놓고 4개 체급(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에서 벌이는 8강 토너먼트다. 토너먼트와 함께 진행되는 논토너먼트 경기는 승리 시에도 UFC 계약이 보장되지 않지만, 토너먼트 우승 시에는 확실하게 UFC 계약이 주어진다. 박재현은 한국 최고의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의 제자다. 끊임없이 노력해 가르쳐준 걸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는 의미에서 정찬성이 ‘천재 1호’라고 부른다.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으로 지난해 9월 Road to UFC 라이트급 출전자 김상욱(29)을 꺾고 A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프로 통산전적은 6승 1패다. 상대 하라구치는 2019년 자유형 레슬링 전일본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엘리트 레슬러다. 2021년 종합격투기(MMA)에 데뷔해 6승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Road to UFC 페더급 출전자 김상원에게 1라운드 9분 19초 펀치 TKO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준결승에는 박재현 외에도 네 명의 한국 파이터가 더 출전한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상대는 모두 중국인이다. 또 다른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26)은 플라이급에서 지니우스위에(23·중국)와 격돌한다. 밴텀급 그래플러 ‘코리안 하빕’ 이창호(29)는 주짓뗴로 ‘중국 함잣’ 다얼미스 자우파스(23·중국)와 맞붙는다. 페더급에서 김상원(29)은 작년 준우승자 이자(26·중국)와 실력을 겨룬다. 라이트급에서 김동현의 제자 김상욱(29)은 UFC 출신 타격가 롱주(23·중국)와 맞서 싸운다.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은 오는 8월 27일(일) 오후 5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에서 생중계된다.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의 계체 결과는 다음과 같다. Road to UFC 시즌 2: 에피소드 5 계체 결과 (파운드) •페더급: 카이원 (146) vs 칸다 코야 (145) •플라이급: 지니우스위에 (125.5) vs 최승국 (125) •페더급: 이자 (145.5) vs 김상원 (145.5) •플라이급: 츠루야 레이 (126) vs 마크 클리마코 (126) •논토너먼트 플라이급: 피터 대니소 (126) vs 냠자르갈 투멘뎀베렐 (126) Road to UFC 시즌 2: 에피소드 6 계체 결과 (파운드) •라이트급: 하라구치 신 (155.5) vs 박재현 (155) •밴텀급: 다얼미스 자우파스 (136) vs 이창호 (135.5) •라이트급: 롱주 (156) vs 김상욱 (155) •밴텀급: 샤오롱 (136) vs 카미쿠보 슈야 (135.5) 김희웅 기자 2023.08.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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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전격 은퇴 심경 “코리안 좀비 사랑해 줘서 감사…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은퇴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그동안 지지해 준 팬들과 자신이 활약한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도 인사를 전했다.정찬성은 2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모든 걸 이루진 못했지만 충분히 이룰 만큼 이뤘고 내 머리 상태에서 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 멈추려고 한다”며 “내가 해 온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제 더 이상 평가받고 비교당하는 삶을 살지 않을 것 같아 홀가분하고 후련하고 또 무섭기도 하다. 뭘 할지 모르겠지만 뭘 해도 최선을 다하고 뭘 해도 진심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적었다.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 페더급 매치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23초 만에 KO 패했다. 순간적인 러시로 재미를 본 정찬성이었지만, 할로웨이의 기량이 한 수 위였다. 특히 2라운드에는 할로웨이의 펀치에 정찬성이 쓰러지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좀비’다운 모습을 보였다. 정찬성은 2라운드 할로웨이에게 아나콘다 초크를 걸렸지만, 끝까지 버텨 다시금 경기를 이어갔다. 3라운드 초반 러시도 정찬성다웠다.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정찬성이 먼저 ‘진흙탕 싸움’을 걸었다. 둘은 쉴 새 없이 주먹을 뻗었고, 결국 정찬성이 옥타곤 바닥에 쓰러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할로웨이는 곧장 옥타곤을 뛰어넘어 승리의 기쁨을 나눈 후 정찬성을 위로했다. 경기 후 먼저 마이크를 쥔 할로웨이는 “정찬성은 전설”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레전드’인 정찬성을 인정한 것이다. 또 한 번 벽을 마주한 정찬성은 ‘끝’을 이야기했다. 그는 “그만하겠다.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다. 챔피언이 되려고 하는데, 톱 랭커를 이기지 못하는 건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정찬성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인터뷰 후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고 바닥에 내려놓은 그는 옥타곤 바닥에 한참 동안 얼굴을 묻고 있었다. 이후 에디 차 코치 등 세컨들과 진한 포옹 후 옥타곤을 내려갔다. 정찬성은 팬들의 격려와 지지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성치 않은 상태에도 밝은 표정을 띤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정찬성은 “그동안 코리안 좀비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UFC에서 싸우는 동안 정말 정말 행복했다. UFC와 션 셜비(매치메이커) 데이나 화이트(회장) 이런 인생을 살게 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나의 마지막 싸움 상대가 되어준 할로웨이 영광이었다. 언젠가 또 밝게 웃으면서 인사하자”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결과 맥스 할로웨이 vs 정찬성-맥스 할로웨이 3라운드 KO 승 앤서니 스미스 vs 라이언 스팬-앤서니 스미스 2-1 판정승 기가 치카제 vs 알렉스 카세레스-기가 치카제 만장일치 판정승 나카무라 린야 vs 페르니 가르시아-나카무라 린야 만장일치 판정승 에린 블랜치필드 vs 타일라 산토스-에린 블랜치필드 만장일치 판정승 주니어 타파 vs 파커 포터-주니어 타파 1라운드 1분 24초 KO 승김희웅 기자 2023.08.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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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전격 은퇴…할로웨이에 KO 패→“그만하겠다” 눈물+에디 차와 뜨거운 포옹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맥스 할로웨이(31·미국)에게 패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그만하겠다”는 인터뷰 후 글러브를 벗고 옥타곤에 얼굴을 묻었다.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 페더급 매치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23초 만에 KO 패했다. 할로웨이는 종합격투기(MMA) 전적 25승 7패, 정찬성은 17승 8패를 기록했다. 할로웨이는 경기 직후 “정찬성은 전설”이라며 존중했다. 201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연패가 없던 정찬성은 이번 패배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울러 ‘왕좌’와도 거리가 멀어졌다. 지난해 4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타이틀전에서 완패한 정찬성은 반등 기회였던 할로웨이전에서도 지면서 사실상 대권 도전이 어렵게 됐다. 챔피언이 목표였던 정찬성은 은퇴를 선언했다. 싱가포르에서 대회가 열린 만큼, 입장 때부터 많은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정찬성은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가던 도중 팬들의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UFC 하와이에 하트 이모지가 새겨진 검정 티셔츠를 입고 입장했는데, 최근 산불 피해를 본 하와이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옥타곤에 선 정찬성은 등장 곡을 즐기다가 여느 때와 같이 크게 소리를 지르고 입장했다.사전 기자회견에서 하와이의 인명 피해 소식을 들은 할로웨이는 눈물을 흘렸다. 굳은 표정으로 옥타곤에 들어섰다. 터치 글러브로 시작된 1라운드. 정찬성이 강한 로우킥으로 시작을 알렸지만, 할로웨이가 피했다. 정찬성은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고 카프킥으로 할로웨이의 다리를 두들겼다. 할로웨이는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정찬성이 초반 러시로 분위기를 잡았다. 할로웨이는 안면과 바디 쪽 펀치를 섞었다.1라운드 중반부터 할로웨이가 날카로운 잽을 살렸다. 정찬성도 순간적으로 거리를 깨고 들어가 잽을 넣는 등 포인트를 쌓았다. 1라운드는 팽팽한 흐름 속 마무리됐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정찬성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라운드 초반 정찬성이 할로웨이의 스트레이트를 맞고 고꾸라졌다. 할로웨이는 쓰러진 정찬성에게 재빨리 아나콘다 초크를 걸었다. 정찬성은 버텼고, 할로웨이는 계속해서 그립을 잡았다. 끝내 탭을 받아내지 못했다. 정찬성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일어섰고, 스탠딩 상황으로 이어졌다. 어느 정도 그로기에서 회복된 정찬성이 할로웨이와 펀치 공방을 주고받았다. 할로웨이는 활발한 스텝을 살려 안면과 바디에 주먹을 꽂았다. 2라운드 위기를 넘긴 정찬성이다. 정찬성이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펀치 러시를 했다. ‘좀비 모드’가 발동됐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난타전 속 할로웨이의 펀치가 꽂히며 정찬성이 옥타곤에 쓰러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경기 후 할로웨이는 정찬성을 안아주며 위로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그만하겠다.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그만하는 이유는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다. 챔피언이 되려고 하는데, 톱랭커를 이기지 못하는 건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은퇴를 선언했다.정찬성은 인터뷰 후 눈물을 흘리며 에디 차 코치와 진한 포옹을 나눴다. 그는 아쉬움을 삼킨 채 옥타곤을 떠났다. 정찬성은 아내 박선영 씨와 옥타곤을 빠져나가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애초 정찬성은 할로웨이와 대결을 원했다. 랭킹 상승 등 다른 요소보다 그저 존경하는 선수와 싸워보고 싶다는 이유였다. 과거 정찬성은 할로웨이와 대결을 성사하기 위해 “그는 펀치 파워가 없다”고 도발한 바 있다. 좀체 둘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지난 4월 할로웨이가 아놀드 앨런(미국)을 꺾은 후 정찬성을 언급하면서 대결이 추진됐다. ‘챔피언’을 꿈꾼 정찬성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할로웨이가 페더급 랭커 대부분을 정리했기 때문이었다. 할로웨이는 ‘타격 강의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끌어낼 정도로 압도적인 타격 실력을 자랑하며 상대 선수들을 줄줄이 제압했다. 대다수 매체, 팬은 할로웨이의 승리를 점쳤다. 당연한 결과였다. 앞서 정찬성이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것도 한몫했다. 세인의 기대가 할로웨이에게 쏠린 만큼, 정찬성이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다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정찬성 역시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기게 되면 세계 1위가 한국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건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며 할로웨이전 필승을 다짐했다.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는 동시에 한국 MMA 파이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지만, 할로웨이에게 패하면서 끝을 이야기했다. ▲ 앤서니 스미스 vs 라이언 스팬스팬이 케이지 중앙을 점유한 채 압박했다. 스미스는 카운터를 노렸다. 스미스가 로우킥과 펀치 연타로 분위기를 잡았다. 스미스는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스팬을 오래 눌러놓지는 못했다. 스미스가 2라운드 초반 스팬 타격에 쓰러졌다. 스팬은 일어나지 못하는 스미스 위로 올라가 엘보우를 퍼부었다. 스미스의 안면에는 피가 흘렀다. 이어진 스탠딩 상황, 스팬스는 잽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스팬스가 2라운드에 흐름을 뒤집었다.수세에 몰린 스미스는 마지막 라운드를 침착하게 풀어갔다. 서두르지 않고 앞 손으로 스팬의 안면을 노렸다. 다소 지친 스팬의 펀치는 스미스의 얼굴에 좀체 닿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판정으로 향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웃은 스미스는 스팬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 기가 치카제 vs 알렉스 카세레스치카제가 1라운드 초반부터 카프킥으로 카세레스의 다리를 두들겼다. 카세레스는 원투를 적중하며 갚았다. 치열한 킥 공방이 오갔다. 치카제는 로우킥, 바디킥을 섞어 혼란을 줬다. 이따금 카세레스의 펀치도 치카제의 안면에 꽂혔다. 카세레스는 활발한 스텝을 살려 2라운드에 임했다. 2라운드는 펀치 공방 위주였다. 둘은 서로에게 원투를 적중했다. 카세레스는 씩 웃어 보이는 여유를 뽐내기도 했다. 치카제의 주먹이 더욱 날카로웠다. 좋은 타이밍의 펀치로 카세레스의 안면을 두들겼다. 둘은 마지막 라운드에도 쉴 새 없이 공격을 쏟아냈다. 치카제는 묵직한 한 방, 카세레스는 부지런한 공격으로 인상을 남겼다. 타격 수에서는 팽팽했지만, 심판 셋은 모두 치카제의 손을 들어줬다. ▲ 나카무라 린야 vs 페르니 가르시아린야가 1라운드 초반부터 가르시아를 압박했다. 가르시아는 옥타곤을 빙글 돌면서 경계했다. 탐색전이 이어지던 중 린야가 순간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가르시아를 끈덕지게 잡아놓은 린야가 결국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린야는 톱 포지션에서 가르시아를 눌러놓고 간헐적인 파운딩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린야는 빠른 동작으로 초크 그립을 잡았다. 가르시아가 고통을 표하기도 했으나 초크로 탭을 얻어내진 못했다. 린야는 1라운드 종료 직전 엘보우 세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라운드 초반 화끈한 공방전이 열렸다. 가르시아는 주먹으로, 린야는 화려한 킥으로 팬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2라운드 중반 린야의 기습 테이크다운이 들어갔다. 이때 가르시아가 초크를 시도했지만, 역시 린야의 탭을 받아내지 못했다. 린야가 마지막 라운드 중반에 또 한 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옥타곤 바닥에 깔린 가르시아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린야는 계속해서 가르시아를 눌러놓고 암바를 시도하는 등 무자비하게 괴롭혔다. 가르시아가 가까스로 일어났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린야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에린 블랜치필드 vs 타일라 산토스랭킹 3위 블랜치필드와 4위 산토스가 화끈한 타격전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기록에서 모두 블랜치필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블랜치필드가 타격 210회 시도 중 119회 적중했고, 산토스는 202회 중 96회를 꽂았다. 1~3라운드 모두 타격 수에서 앞선 블랜치필드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 주니어 타파 vs 파커 포터타파와 포터의 헤비급 맞대결은 순식간에 끝났다. 옥타곤 구석에 몰린 포터가 잽을 뻗는 순간 타파의 뒷손이 포터의 안면에 적중, 그대로 고꾸라졌다. 타파는 MMA 통산 전적 5승 1패, 포터는 14승 9패가 됐다. ▲ 최승우 vs 야르노 에렌스‘스팅’ 최승우가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배’ 정찬성과 합동훈련을 진행한 최승우는 ‘카프킥’ 전략으로 에렌스를 제압했다. 1라운드부터 끈덕지게 에렌스의 다리를 노렸다. 에렌스 역시 킥과 주먹을 섞어 최승우를 위협했다. 최승우가 기세를 쥔 2라운드, 에렌스의 어퍼컷이 적중했다. 최승우는 한 차례 위기를 넘긴 후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거듭 다리를 두들기던 최승우의 로우킥 전략이 결실을 봤다. 3라운드 도중 에렌스가 다리 통증으로 옥타곤에 쓰러졌다. 최승우는 남은 시간 에렌스를 눌러놓으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최승우는 지난 2021년 2월 줄리안 에로사(미국)를 상대로 승리한 후 2년 2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최근 UFC와 4경기 재계약을 맺은 터라 이번 경기 승리는 의미가 상당했다. 앞서 최승우는 본지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며 “(정찬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계속 신경 써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정찬성과 동반출전한 그의 목표는 승리였다. 최승우는 “서로 굳이 말 안 해도 당연히 (동반) 승리를 바라고 간다”며 “(승리 공식을) 당연히 알고 있다. 이번에도 느낌이 좋아서 찬성이 형이 이길 것 같다. 나만 잘해서 이기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정찬성이 패하면서 끝내 바람은 이루지 못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결과 맥스 할로웨이 vs 정찬성-맥스 할로웨이 3라운드 KO 승 앤서니 스미스 vs 라이언 스팬-앤서니 스미스 2-1 판정승 기가 치카제 vs 알렉스 카세레스-기가 치카제 만장일치 판정승 나카무라 린야 vs 페르니 가르시아-나카무라 린야 만장일치 판정승 에린 블랜치필드 vs 타일라 산토스-에린 블랜치필드 만장일치 판정승 주니어 타파 vs 파커 포터-주니어 타파 1라운드 1분 24초 KO 승언더카드 결과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vs 루카스 브레스키-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1라운드 3분 1초 KO 승 카자마 토시오미 vs 개릿 암필드-개릿 암필드 1라운드 4분 16초 KO 승 치디 은조쿠아니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올렉셰이추크 1라운드 4분 16초 TKO 승 송커난 vs 롤란도 베도야-송커난 만장일치 판정승 빌리 고프 vs 키노시타 유사쿠 -빌리 고프 1라운드 3분 49초 TKO 승 리앙나 vs J.J. 올드리치 -올드리치 2라운드 4분 49초 TKO 승 최승우 vs 야르노 에렌스-최승우 만장일치 판정승김희웅 기자 2023.08.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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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승=정찬성 승’ 기분 좋은 승리 공식, 할로웨이전서도 통할까

‘스팅’ 최승우(30)가 먼저 승리했다. 이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승전고를 울릴지 주목된다.최승우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야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동시, 반등을 알리는 값진 승리였다. 최승우는 킥복서 출신의 에렌스를 상대로 카프킥 전략을 꺼냈다. 1라운드 초반부터 줄곧 에렌스의 다리를 노렸다. 2라운드부터 에렌스의 다리가 붉게 물들었다. 급기야 3라운드에는 최승우의 킥을 맞고 케이지에 쓰러졌다. 전략의 승리였다.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최승우는 이번 대회를 ‘선배’ 정찬성과 함께 준비했다. 최승우는 대회에 앞서 본지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며 “(정찬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계속 신경 써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후배’의 승리 소식을 현장에서 접한 정찬성은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첫 호흡이 이렇게 멋지게 아름답게 성과를 내줘서 승우야 너무너무 축하한다. 계획대로 생존 했으니 앞으로 연승 가자”라며 축하 메시지를 띄웠다. 시선은 정찬성으로 향한다. 정찬성은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같은 대회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승세는 할로웨이 쪽으로 기울었다. 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1위 할로웨이와 순위에서도 차이가 있다. 아울러 할로웨이는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랭커를 손쉽게 제압했다. 대다수 매체, 팬이 할로웨이의 승리를 점치는 배경이다. 하지만 정찬성과 최승우에게 기분 좋은 승리 공식이 있다. 앞서 두 차례 같은 대회에 나선 최승우와 정찬성은 나란히 승리했다. 2019년 부산 대회 때는 최승우가 수만 모크타리안(호주)을 꺾었고, 그날 메인이벤트에 나선 정찬성은 프랭키 에드가(미국)를 이겼다. 2021년 10월에는 최승우가 줄리안 에로사(미국)를 제압하고, 뒤이어 정찬성이 댄 이게(미국)를 무너뜨렸다. 정찬성과 같은 대회에 나서게 된 최승우는 “서로 굳이 말 안 해도 당연히 (동반) 승리를 바라고 간다”며 “(승리 공식을) 당연히 알고 있다. 이번에도 느낌이 좋아서 찬성이 형이 이길 것 같다. 나만 잘해서 이기면 될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정찬성이 할로웨이를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켜 최승우와의 승리 공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9시) #1 맥스 할로웨이 (146) vs #8 정찬성 (146) #8 앤서니 스미스 (205.5) vs #10 라이언 스팬 (205) #9 기가 치카제 (146) vs #15 알렉스 카세레스 (145.5) 나카무라 린야 (135) vs 페르니 가르시아 (135.5) #3 에린 블랜치필드 (125.5) vs #4 타일라 산토스 (124.5) 주니어 타파 (255) vs 파커 포터 (256) 김희웅 기자 2023.08.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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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과 합동훈련’ 최승우, 카프킥→상대 쓰러뜨렸다…2년 2개월 만의 승+3연패 탈출

‘스팅’ 최승우(30)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최승우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야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카프킥을 날린 게 주효했다. 카프킥을 여러 차례 허용한 에렌스가 3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최승우가 승기를 굳혔다. 연패 탈출이 가장 큰 수확이다. 최승우는 앞서 치른 3경기에서 내리 졌다. 그러나 최근 UFC와 4경기 재계약에 성공했고, 에렌스를 상대로 결과를 내야 했다. 최승우는 특유의 화끈한 타격을 과시하면서도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했다. 최승우는 지난 2021년 6월 줄리안 에로사(미국)전 승리 이후 2년 2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선배’ 정찬성과 합동훈련이 빛을 본 모양이다. 최승우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코리안 좀비 MMA 2호점에서 정찬성과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앞서 최승우는 본지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됐다”며 “(정찬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계속 신경 써주셨다. 전략도 중간중간 봐주시고 (코리안 좀비) 팀원들도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둘은 킥으로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최승우와 에렌스는 적극적인 킥과 원투를 주고받았다. 공격을 주고받던 1라운드 중반, 최승우가 뻗은 주먹이 에렌스의 안면에 꽂혔다. 이후 클린치 상황이 이어졌다.에렌스가 진흙탕 싸움을 걸었다. 전진 기어를 넣고 주먹을 뻗었고, 최승우도 물러서지 않고 타격전에 임했다. 최승우의 뒷손이 여러 차례 에렌스의 얼굴로 향했다.최승우는 2라운드에도 카프킥으로 에렌스의 다리를 두들겼다. 어느덧 에렌스의 왼쪽 다리는 붉게 물들었다. 최승우가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와중, 에렌스의 어퍼컷이 적중했다. 이후 에렌스가 상위 포지션을 선점한 채 그라운드 싸움이 시작됐다. 한동안 하위 포지션에 있었던 최승우는 끝내 일어나서 테이크다운에 성공, 포지션을 반전했다. 최승우는 에렌스를 바닥에 눌러 놓은 채 컨트롤 타임을 늘려갔다. 2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톱 포지션을 유지한 최승우는 파운딩과 엘보우로 포인트를 쌓았다. 최승우의 카프킥이 3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에렌스는 다리에 대미지를 입은 듯 스탠스를 바꿨다. 최승우는 끊임없이 킥과 주먹을 섞어 상대를 괴롭혔다. 끊임없이 로우킥 공격을 한 최승우의 전략이 통했다. 마지막 라운드가 2분도 남지 않은 시점, 에렌스가 다리를 절뚝이며 옥타곤 바닥에 쓰러졌다. 최승우는 남은 시간 에렌스를 바닥에 눌러놨다. 에렌스는 하위 포지션에서 서브미션을 노렸지만, 최승우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승우가 백 포지션에서 초크를 시도하는 동시, 경기 종료 공이 울렸다.래퍼리는 최승우의 손을 들어줬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9시) #1 맥스 할로웨이 (146) vs #8 정찬성 (146) #8 앤서니 스미스 (205.5) vs #10 라이언 스팬 (205) #9 기가 치카제 (146) vs #15 알렉스 카세레스 (145.5) 나카무라 린야 (135) vs 페르니 가르시아 (135.5) #3 에린 블랜치필드 (125.5) vs #4 타일라 산토스 (124.5) 주니어 타파 (255) vs 파커 포터 (256) 언더카드 (TVING/tvN SPORTS 오후 6시)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264) vs 루카스 브레스키 (243) 카자마 토시오미 (135.5) vs 개릿 암필드 (135) 치디 은조쿠아니 (185.5)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186) 송커난 (170) vs 롤란도 베도야 (170.5) 빌리 고프 (170) vs 키노시타 유사쿠 (170.5) 리앙나 (126) vs J.J. 올드리치 (126) 최승우 (146) vs 야르노 에렌스 (145) -최승우 만장일치 판정승김희웅 기자 2023.08.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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